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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호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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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빈 기자 (서울문정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91 / 조회수 : 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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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피아니스트 이경숙 선생님

4월 22일, 호암아트홀에서 ‘커티스와 친구들’의 창단 연주회가 열렸다.

‘커티스와 친구들’은 미국 커티스 음악원 출신의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실내악단으로 우리나라 피아니스트의 대모 이경숙 선생님께서 단장으로 이끌고 계신다.

이 날은 창단 연주회긴 했지만 ‘커티스와 친구들’은 지난 2월 1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이미 아이티 지진난민을 돕는다는 취지로 자선음악회를 개최한 적이 있었다.

이번 첫 창단 연주회에서 ‘커스티와 친구들’ 소속 연주자들은 바흐, 브람스, 피아졸라, 슈만의 실내악 곡들을 연주했다. 이를 통해 멋지고 힘 있는 무대를 꾸며주셨다. 이경숙 단장님과 권마리, 박수진 단원은 피아노 파트를 맡았고, 김현아, 배상은, 백주영, 이보경, 전재성 단원은 바이올린을 연주했으며, 훙웨이 황, 김유영 단원은 비올라, 최정주, 주연선 단원은 첼로, 미사 에마노프스키 단원은 호른 등을 맡았다.

이경숙 선생님은 연주를 하실 때는 물론 평소에도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다. 옆에만 있어도 주변사람들까지 기운이 솟아나게 만드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 이경숙 선생님과 즐거운 인터뷰 시간을 갖게 되었다.

기자: ‘커티스와 친구들’이란 이름은 어느 분의 아이디어였나요? 이름이 참 친근합니다. 그렇게 지으신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단장님: 아이디어는 내 아이디어구요. 우리나라 음악계를 이끄는 많은 분들 중 커티스출신 들이 많아요. 그래서 선후배가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면서 함께 연주도 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게 되었네요.


기자: 저는 6살 때 엄마를 졸라서 피아노를 처음 배웠습니다. 3년 정도 치다가 바이올린 소리가 좋아서 피아노를 그만두고 지금까지 바이올린을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플루트를 배우고 싶어서 플루트도 배우고 있습니다. 1가지 악기를 제대로 배워서 연주를 잘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배우고 싶은 악기가 있다면 한 번 씩 배워보는 게 좋을까요?

단장님: 나도 어렸을 적에 첼로를 해보고 싶어서 만져보는 정도는 했지만 취미가 아니라 전공을 하려고 한다면 여러 악기를 한꺼번에 공부한다는 것이 불가능해요. 한 악기를 꾸준히 또 깊게 공부하기에도 끝이 없거든요. 전공을 하려면 한 가지 악기를 열심히 해보세요.

기자: 악기를 잘 연주하시는 분들은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노래나 춤추기도 좋아한다고들 하던데 선생님께서는 혹시 노래랑 춤을 좋아하시나요?

단장님: 나는 노래와 춤을 좋아하지만, 노래랑 춤이 나를 안 좋아하는 거 같아요. 어머니가 성악가셨는데도 사실 나는 노래를 잘 못해요. 왜 그럴까요? (웃음)



기자: 우리나라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셨는데 만약 피아노를 치지 않았다면 다른 어떤 일을 하셨을 것 같나요?

단장님: 최고의 피아니스트는 모르겠고 최고령 피아니스트가 아닐까요? (웃음) 피아노를 안했다면 글쎄요, 나는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하다보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기자: 선생님과 따님과 그리고 사위이신 커티스 음악원 총장님 모두 음악가이신데 가족들은 집안에서 항상 클래식만 듣나요?

단장님: 밖에서 항상 연주를 하고 연습을 하는데 집에서는 보통 음악을 안 들어요. 의외죠? (웃음)


기자: 어떤 음악가와 음악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단장님: 나는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같은 고전시대 음악을 좋아해요.


기자: 혹시 국악기를 배워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국악기 중에서는 어떤 악기의 소리가 좋으세요?

단장님: 배워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국악도 예전과 다른 느낌으로 들리더라고요. 그런데 ‘커티스와 친구들’을 창단해서 연주회 준비도 해야 하니 아쉽게도 국악기를 배울 기회가 더 안 생길 것 같네요.


기자: 제가 다니는 문정초등학교에서도 2년 전에 처음으로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푸른누리 1기 기자단에서도 오케스트라를 창단했고요. 그 기회로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악기를 배우고 입단하기를 원합니다. 악기 연주가가 꿈인 학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단장님: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음악은 멀리 바라보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좋은 연주를 많이 들어 보면서 본인에게 부족한 게 무엇인지 꼼꼼히 고쳐 나가는 게 좋겠죠.

기자: 선생님의 올해 소원은 어떤 것인가요?

단장님: 올해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하고, 연주도 하게 됐어요. 녹음과 연주가 모두 끝날 때까지 모든 일들을 무리 없이 진행하는 게 소원이랄까요?

기자: 클래식 공연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데 초등학생들이 더 즐겁게 관람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단장님: 공연을 가기 전에 그 곡을 미리 찾아서 들어보는 게 확실히 큰 도움이 되요. 모르는 곡을 처음 들으면 지루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평상시에 클래식을 자주 들으면서 접해야 더 친해질 수 있겠죠?

기자: 마지막으로 ‘커티스와 친구들’을 앞으로 어떻게 이끄실 계획인가요?

단장님: 지난 창단 연주회처럼 계속 연주활동을 해 나갈 것이고, 마스터 클래스나 후에는 실내악 페스티발로도 발전시키고 싶어요.


이경숙 선생님을 만나 뵙고 나니 잠깐 게을리 했던 악기 연주를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9월에 열리는 선생님의 모차르트 전곡 연주 공연도 꼭 보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모차르트 음악을 들어보기로 스스로 다짐했다. 음악에 대한 조언도 듣고, 이경숙 선생님의 에너지 넘치는 기운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실내악] 한 악기가 한 성부씩 맡아 연주하는 기악 합주곡

[실내악단] 실내악을 연주하기 위한 2~10명의 소악단

[커티스 음악원-Curtis Institute of Music] 미국 필라델피아시에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학교

조유빈 기자 (서울문정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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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어진
리라초등학교 / 6학년
2010-05-12 18:20:45
|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이두 가지는 제가 절대 되기 어려운분야라서 그저그저 존경스럽습니다. 요즘 제가 찾은 저에게 맞는 악기가 플룻이에요. 클래식 공연을 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이번 취재가 부럽네요.
이혜린
서울대도초등학교 / 6학년
2010-05-12 17:45:47
| 저도 공연 보고싶구요, 너무 부럽네요^^ 좋은 기사 감사해요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12 17:15:11
| ‘커티스와 친구들’ 처음 들어봐요. 저도 엄마가 클래식을 좋아하셔서 많이 따라다녔는데 기회되면 이 연주회도 가 보고 싶네요. 너무 멋진 기사 쓰셨어요^^
김서연
해강중학교 / 1학년
2010-05-12 15:38:30
| 취재 좋네요~!좋은 경험을 격으셨네요~!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5-12 14:33:08
| 모두 멋져요
이현지
덕원중학교 / 1학년
2010-05-11 23:02:37
| 정말 좋은 취재 거리 이네요.
저도 요즘 플루트를 배워 보고 싶었는데.
이진호
광진중학교 / 1학년
2010-05-11 22:50:31
| 저도 플릇을 불고 있는데, 아주 재미있어요.. 저는 플릇을 3년 동안 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갈수록 재미있어 지는 것이 음악의 세계 아닐까요?
배경희
서울동명초등학교 / 6학년
2010-05-11 21:41:27
| 멋진 만남을 가졌네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5-11 19:55:55
| 저도 피아노 학원 다니고 있어요. 정말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최은솔
서울금화초등학교 / 6학년
2010-05-11 15:35:37
| 와 저는 사실 음악을 잘 못해서... 친구가 글을 잘 쓰네요 완전 부러워요
한경찬
고양용현초등학교 / 6학년
2010-05-11 11:45:06
| 서양악기를 배워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고 싶은 꿈이 있어요.
김지은
상도초등학교 / 6학년
2010-05-11 01:13:41
| 멋진 취재네요. 저도 좋은 기회를 찾아 인터뷰 해보고 싶네요.
이서영
상명초등학교 / 6학년
2010-05-10 22:56:23
| 선생님 본받고 싶어요..좋은 취재 정말 좋은기사이에요..
이서영
상명초등학교 / 6학년
2010-05-10 21:38:38
| 추천합니다..저도 이렇게 개인적으로 멋진 취재하고 멋진기사를 쓰고싶어요..
강유로
호남삼육중 / 1학년
2010-05-10 21:05:53
| 우와... 개인적으로 가셔서 이렇게 멋진 취재를 하시다니! 훌륭하시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취재해서 이렇게 멋진 기사를 쓰고 싶어요. 아빠께서 주변에 계신 분들을 알아본다고는 하시는데.. 아무튼 우리나라 최고의 피아니스트도 만나시고.. 부럽네요. ^_^ 좋은 기사 읽고 갑니다. 추천하고 갈게요~
백지한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0-05-10 21:01:39
| 아름다운 기사였습니다. 강추
신윤지
언주중학교 / 1학년
2010-05-10 20:06:12
| 정말 좋은 시간이셨겠네요~^^
조유빈
서울문정초등학교 / 6학년
2010-05-10 17:52:16
| 제 기사를 읽어주고 댓글 달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유빈
서울문정초등학교 / 6학년
2010-05-10 17:51:36
| 제 기사에 이렇게 많이 댓글이 달릴 줄은 몰랐어요~와...^^;;
선생님께서 이 기사를 읽어 보실텐데 우리들 댓글보고 저보다 더 깜짝 놀라실 것 같아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10 14:57:26
| 저는 국악기를 배우고 있어요. 하지만 서양악기를 배워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고 싶은 꿈이 있어요.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최선희
2010-05-10 12:50:22
| 좋은 연주회 다녀오셨군요. 저희 딸도 첼로를 취미로 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하도록 해야 겠어요. 앞으로도 좋은 공연 많이 보고,듣고 하세요.^^
김지명
매현중학교 / 1학년
2010-05-10 08:17:29
| 한 악기를 꾸준히 연습해야겠군요...음악은 치료의 힘이 있는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해요.
조승아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09 23:00:24
| 클래식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너무 잘 한것 같아요.
정영준
서울장위초등학교 / 6학년
2010-05-09 19:15:01
| 저도 옛날에 피아노를 배웠었는데 다시 생각나게 되네요.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강민령
대구삼덕초등학교 / 6학년
2010-05-09 16:27:58
| 저도 바이올린을 5년째 배우고 있는데 갑자기 뵙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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